이태원사고..

3년만에 모임을 했었다. 다섯 가족의 모임.

보고싶다 보고싶다 노래를 부르다가 만났는데

다들 나이가 그만큼 들어있었던 것 같다.

 

아이들도 그 새 부쩍 커 져서 이제는 대화가 통하는 나이가 되었다.

우리 애들도 그렇게 됐고.

 

별마로에 가서 토성, 목성, 직녀성 등등의 별들과 별자리 설명을 듣고

영월의 야경을 내려다 보고 추억 쌓기에 들떠 있었다.

 

그러다가 일요일 아침 7시쯤 눈 뜨고 뉴스를 읽다가 깜짝 놀랬다.

이태원에 그런 참사가 있을 줄이야.

 

바로 조카들과 누나, 매형에게 전화했다. 다들 괜찮은지...

다행히 주변에서는 그 참사에 엮이는 일이 없었다. 

 

왜 거기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살아남은 사람들, 밀어라고 소리 친 사람들은 그 사람들을 죽인 살인마가 되어버렸다.

의도했든 안했든 책임은 져야할 사람들이 많을거 같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